왜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박근혜
박근혜 '광폭행보' 덕 톡톡… 지지율 상승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파격ㆍ광폭행보'를 이어가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로서의 첫날인 21일 진보 진영의 상징인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전격 방문한 데 이어 이후 자신에게 독설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고, 함께 경선을 한 비박(非朴)주자 4인과도 회동했다.
이 같은 `국민대통합' 행보 덕분인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타는 양상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천명ㆍ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후보 확정을 전후로 지지율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후보 확정 전인 지난 18∼20일 조사에선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42.5%의 지지율을 보여 47.1%를 기록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뒤졌으나 후보 확정 후인 21∼23일에 조사에선 박 후보(47.2%)가 안 원장(45.1%)을 앞질렀다. 박 후보는 4.6% 포인트 오른 반면, 안 원장은 2.0% 포인트 빠졌다.
`리얼미터'의 일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20일 조사에서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로 48.7%를 보인 안 원장에 뒤졌지만 21일 조사에선 박 후보(48.4%)가 안 원장(45.8%)을 제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22∼24일의 사흘간 조사에서도 박 후보(49.5%, 49.8%, 48.7%)가 안 원장(45.4%, 44.3%, 44.7%)에 계속 앞섰다.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경선승리 후 나타나는 `컨벤션 효과'와 더불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광폭행보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 측근들도 박 후보가 최근 국민통합 행보로 `불통' 이미지를 어느 정도 걷어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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