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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南 인력 16명 외엔 모두 철수" 통보
입력2010-04-30 16:48:23
수정
2010.04.30 16:48:23
5월3일 오전 10시까지 70명 추가 철수 불가피
북한은 30일 금강산 부동산 동결 및 몰수 조치에 이어 현지 남측 관리인원을 16명으로 제한하겠다며 나머지 인원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광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은 이날 현대아산 금강산 사무소를 방문해 “현대아산 12명, 금강산 골프장 업체인 에머슨퍼시픽 4명 등 16명만 남고 나머지 인력은 5월3일 오전 10시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북한은 “최소한의 연락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16명을 잔류시킨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남게 되는 16명의 국적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 관광지구에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현대아산 직원 등 우리 국민 48명과 중국 국적의 우리 동포 38명 등 86명이 체류 중이다.
이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부동산 동결 및 인원 추방은 불법ㆍ부당한 조치”라며 “이런 조치로 관광시설이 훼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은 북한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민간교역 축소나 대북 물자반출 통제 강화 등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 대북 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은 그러나 이날 완료된 민간자산 부동산 동결조치와 관련해 직원숙소, 온정각 사무실, 병원, 통신실, 통행검사소, 연유공급소, 일부 발전시설 등 잔류인원의 생활시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현대아산으로부터 장기 임차한 북측 자산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도 동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서 북한은 27~30일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에 ‘몰수’ 스티커를 붙였고, 그 외 현대아산 등 민간 업체들이 보유한 각종 관광 인프라는 동결했다. 이로써 금강산 관광지구내 정부와 민간 소유의 모든 부동산 자산은 북측에 의해 동결ㆍ몰수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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