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대변인은 “헤이글 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한 시간 가까이 전화통화했으며, 쇼이구 장관은 헤이글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은 훈련을 수행하기 위해 배치됐을 뿐이며 국경을 넘을 의도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이글 장관이 러시아에 크림 반도에서 어떤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해당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군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고 확고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헤이글 장관이 그런 설명을 받아들였느냐’는 물음에 “헤이글 장관은 쇼이구 장관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헤이글 장관이 군사 훈련 기간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크림자치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체결하면서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분열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러시아 편입 가능성에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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