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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中ㆍ日 투자 급감

규제 강화로 올 상반기 작년동기比절반이상 줄어

일본 및 중국이 사모펀드(PEF) 규제를 강화하자 상반기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아시안벤처캐피털저널의 분석을 인용해 올 상반기 해외 사모펀드의 일본 투자가 16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35억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상반기 사모펀드 투자가 전년보다 44% 줄어든 6억5,900만달러에 그쳤다. 일본과 중국의 대폭적인 감소에 따라 올 상반기 아시아지역의 사모펀드 투자규모도 5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사모펀드 활동이 위축된 것은 일본 정부가 외국기업이 자국기업 인수를 통해 올린 이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도록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신세이세(稅)’로 불리는 이 세제는 미국 사모펀드인 리플우드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신세이은행 지분을 팔아 원금의 네 배에 달하는 차익을 남기고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일본내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도입됐다. 또 일본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주춤해진 것과 일본 토종 사모펀드의 투자가 늘어난 점도 투자감소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사모펀드 투자감소는 최근 중국 당국이 해외기업들의 사모펀드 관련투자를 제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도입한 규제에 따라 중국 및 외국기업들은 역외법인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경우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SAFE는 이제껏 단 한건의 투자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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