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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中, 7억弗 극동 개발계약 체결

中 "하바로프스크·시베리아 등 중점투자"

러시아와 중국은 9일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7억달러 상당의 12가지 투자 계약 및 협정을 체결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에서 러-중 경제 포럼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앞으로 극동 하바로프스크와 시베리아 중동부 지역의 치타와톰스크, 유대인 자치주 등지의 첨단 산업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중국 대표단 수석 대표인 마 카이 국가개발개혁위원장은 "이번 투자 계약은 중국의 대러 투자의 좋은 출발점"이라며 "러-중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며, 특히 중국 동북 지방과 러시아 극동 지역간 경제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당국도 향후 투자 여건을 한층 개선하길 바란다"면서 "러시아 주정부들이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확신이 들면 더많은 자본을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러시아측 협상 대표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이에 "현재의 러-중 경제 교류는 잠재력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 양국은 향후 경제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회담 성과를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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