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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을 달굴 여자 스타로는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25)와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30∙이상 러시아)가 첫 손가락을 다툰다. 둘 다 걸출한 기량과 빼어난 미모로 어디를 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지난달 프랑스 오픈 제패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시기에 관계없이 메이저 전 대회 우승)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첫 올림픽 출전에 기수의 영광까지 안았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어깨 부상으로 불참했다. '미녀새' 이신바예바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첫 실외 경기에 출전한 11일(이하 한국시간) 4m75로 우승하며 3연패 전망을 밝혔다. 그가 갖고 있는 실외 경기 세계 기록은 5m06이다. '러시아 넘버원' 여자 선수를 놓고 벌이는 샤라포바와 이신바예바의 자존심 싸움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종합 1위를 노리는 미국과 개최국 영국은 각각 육상의 카멀리타 지터(33)와 골디 세이어스(30)가 간판이다. 100m의 지터는 최고 기록 10초64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탄환'이다.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24년 전 세운 세계 기록 10초49를 깰 유력한 후보다. 창던지기의 세이어스는 영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65m 이상을 던졌다. 베이징에서는 4위에 올랐고 15일 66m17로 영국 신기록을 세워 팬들을 흥분시켰다.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하는 '바벨 지존' 장미란(29∙고양시청),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이 목표인 손연재(18∙세종고), 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배구 대표팀의 '월드 스타' 김연경(24∙페네르바체)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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