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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정크본드 금리 격차
입력2010-12-17 15:24:20
수정
2010.12.17 15:24:20
세계 최대 채권투자 핌코, 자산 운용 10%는 주식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효과로 미 경기가 회복가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미 국채와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간의 금리격차(스프레드)가 금융 위기 직전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는 주식관련 자산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밝히는 등 위험감수투자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US 하이-일드 매스터 Ⅱ 지수’를 인용, 정크본드와 미 국채간 수익률 차이가 이달 82bp(1bp=0.01%)가 떨어진 540bp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크본드 스프레드가 떨어졌다는 것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은 수요가 줄면서 상승한 반면 정크본드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이베르거 베르만의 토머스 오릴리 사장은 “FRB 양적완화와 미 감세 연장 효과가 먹혀 들면서 경제펀더멘털이 더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내년에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토털리턴 펀드는 주식연계증권등 주식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핌코는 공시를 통해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토털리턴펀드가 자산의 최대 10%를 우선주와 전환사채, 주식연계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핌코의 포트폴리오 글로벌 책임자인 마그 키에젤은 “미 경제가 뛸 채비를 하면서 미 국채 시장의 강세장이 마감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토털리턴펀드도 주식관련 투자를 늘려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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