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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250억달러에 야후 인수 추진

중국 인터넷업체 알리바바가 야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제전문 일간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블랙스톤,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들과 자본조달 협의를 마쳤으며 야후 측에 인수협상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야후와 함께 야후 재팬의 공동주주로, 재일 기업인 손마사요시(孫正義)가 설립한 정보기술(IT)업체다. 알리바바가 제안한 인수 금액은 주당 20달러씩 25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이는 지난 1일 야후 주가인 16.23달러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야후 중국법인의 전 대표 셰원(謝文)은 “알리바바의 야후 인수 목적은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43%를 회수하는 데에 있다”면서 “알리바바는 야후가 보유한 자사 주식을 회수하면 야후를 다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이는 계란을 먹기 위해 양계장을 통째로 구입하는 형국”이라면서 “알리바바가 자사 지분을 회수한 후 제때 야후를 매각하지 못하면 자산가치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볼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는 지난 2005년 알리바바의 지분 43%를 1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이후 양사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알리바바는 야후가 보유한 자사 주식을 되사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 그룹의 존 스펠리치 대변인은 “야후 인수에 참여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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