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개발 이주 수요 증가 등으로 서울 강북권 주변 전셋값이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여전히 3.3㎡당 500만원 이하로 전세를 얻을 수 있는 아파트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스피드뱅크와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640만원선으로 99㎡형(30평형) 전세를 구하려면 2억원 안팎이 필요하지만 강북과 서남권에서 여전히 3.3㎡당 500만원이 안 되는 곳도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는 올 들어 전셋값 상승세 속에서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최근 이주 수요 증가(가재울뉴타운3ㆍ4구역, 아현 3구역, 전농 7구역, 금호17ㆍ19구역, 신당6ㆍ7구역 등 관리처분인가 주변지역 중심)로 인해 방 2~3개짜리 다가구주택 전세가가 올 초보다 1,500만~2,000만원이나 오른 곳이 많다”며 “하지만 아파트 단지 중에서도 3.3㎡당 500만원 이하 전세가인 곳이 꽤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스피드뱅크 전세 찾기 서비스(http://rent.speedbank.co.kr)를 통해 알아본 3.3㎡당 500만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이곳은 109㎡형 기준 3.3㎡당 439만원가량으로 전세가는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주변 학교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총 3,830가구로 중ㆍ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노원구 월계동 주공=이 단지는 1호선 월계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장점이다. 76㎡형 전세가가 3.3㎡당 375만원선으로 1억5,000만~1억6,500만원선이다. 총 2,002가구 규모로 중ㆍ소형 비율이 높아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하다.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칸타빌레=이곳은 2호선ㆍ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이 도보 5분 거리로 강남이나 시청ㆍ광화문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총 133세대로 112~155㎡형으로 구성돼 있다. 112㎡형의 전세가는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구로구 개봉동 현대=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3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중ㆍ대형 위주로 총 2,412가구 규모다. 145㎡형의 전세가가 3.3㎡당 488만원으로 2억1,000만~2억2,000만원선이다. 애경백화점ㆍ고대구로병원ㆍ광명시민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단지 내 유치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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