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과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북권의 경우 입지조건이 뛰어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실거래가 및 호가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특히 교통 입지가 두드러지는 영등포구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아파트는 매매 문의가 이어지면서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당산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삼성래미안4차 84㎡(이하 전용면적)의 실거래가는 한 달 사이 1,000만원이 뛰었다. 지난 8월 6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6억4,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현재 84㎡의 호가는 무려 4,000만원이나 뛴 6억8,000만원선이다.
97㎡도 지난 8월 6억9,000만원에 실거래 된 이후 현재 호가가 7억~7억2,0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이 지역 R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을 올려주는데 지친 거주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거래가 늘어나면서 호가가 급상승 하다 보니 현재는 매수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래미안4차는 최고 25층 25개동, 1,391가구 규모로 지난 2003년 12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여의도, 홍대·신촌, 종로,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이 쉽다. 당서초·당서중·당산중학교가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이 있어 문화생활 여건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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