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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서브프라임 사태 오나"

부동산가격 하락 가속화로 침체현상 확산 조짐

올해 여름 이후 중국 상하이(上海) 부동산시장에서 집값 하락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또 베이징(北京)에서도 부동산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어, 중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부동산정보회사인 여우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의 조사결과 지난 7, 8월 상하이의 부동산 가운데 44.8%에서 가격하락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거래가 활발했던 212개 단지 가운데 10%는 가격하락폭이 10%를 넘었으며 지난해 가격이 폭등한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다. 상하이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던 지역은 낙폭이 확대되지 않았으나, 거래량 위축이 심각하다”면서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출렁임은 이제 시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베이징시 부동산거래관리망이 발표한 8월 주택거래는 1,687건으로 전월에 비해 24% 줄었고 거래가격도 1㎡당 평균 8,927위안으로 전월대비 6.21% 내렸다. 중국 남부 대도시인 선전에서 시작된 부동산시장 침체현상이 상하이와 베이징까지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에도 미국과 유사한 부동산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중국의 경우 아파트를 구매할 때 대부분 은행대출 비중이 70%를 넘는다”면서 “대도시의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 대규모 금융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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