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코스톨로 CEO가 이날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 자유무역구 관계자와 관공서 관계자, 푸단대 학생 등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측은 코스톨로 CEO의 이번 방문이 개인적인 목적이라면서 인터넷 검열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트위터는 "코스톨로 CEO가 중국 문화와 번성하는 중국의 기술 분야에 대해 더 알고 싶어했다"고 방문목적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코스톨로 CEO는 중국 진출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고 중국을 방문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중국 시장에 대한 트위터의 관심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온 것과 달리 트위터는 중국 시장 진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트위터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정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서비스가 차단된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당장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트위터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기존 플랫폼의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위터는 자회사 모펍(Mopub)을 통해 중국에서 이미 모바일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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