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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올 -5% 성장할수도"

메르켈 총리 "추가부양엔 반대" 재확인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22일(현지시간)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5%까지 악화될 수도 있다고 시인했다. 페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대표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 성장 둔화로 독일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3.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악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대로 -5.6%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경제부는 오는 29일 -2.25%였던 올해 공식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하며, 연방통계청은 내달 15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슈타인브뤽 장관은 이어 독일 정부가 도입하려는 '배드뱅크(bad bank)'제도가 "단기적으로는 정부 재정에 추가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 예산소요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경기부양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경제장관도 1, 2차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3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더러 필요하지도 않다는데 대다수 참석자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 중 한 명인 미하엘 좀머 독일노조총연맹(DGB)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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