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7일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조만간 (건설업계) 지원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업계 대표와의 조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융상의 어려움 해결과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는 건의가 대부분이었다"며 "성심 성의껏 검토해 수용 가능한 것은 정책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책 발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해 조만간 정부차원의 건설업계 지원방안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간담회는 건설업계 대표들이 업계 현안과 위기 상황을 건의하고 정부가 이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설업계는 우선 최근 업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주도하고 금융위원회ㆍ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부동산 PF대출 점검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중장기 건설금융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주택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의 조속한 처리,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의 탄력적인 운영,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업계 건의 내용을 토대로 재정부ㆍ금융위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건설업계 지원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이화공영 회장)과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 이필승 풍림산업 사장 등 총 18개 건설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