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30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2015 올 뉴 카니발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7인승 카니발은 개별소비세 등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2세대 그랜드 카니발부터 종적을 감췄다.
하지만 넉넉한 내부공간을 원하는 일부 고객층 사이에선 9인승이나 11인승 카니발을 구매, 불법 개조하는 사례가 늘었다. 일부 공공기관이나 정치인 등이 불법 개조한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200만원 정도의 개소세, 1년에 6만5,000원이 드는 자동차세를 부과하지 않은 채 버스전용차로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것이 논란이 됐다.
새롭게 출시된 7인승 '카니발 리무진'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출시된 차량이다. 세제혜택은 받지 못하지만 안락한 내부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기 때문. '올 뉴 카니발' 7인승은 VIP 라운지 시트를 적용했으며 기존 4열이던 시트배열을 3열로 줄여 탑승자의 편의를 높였다. 2열에 장착된 VIP 라운지 시트는 좌우로 3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다리 받침, 팔 지지대 등이 적용돼 있어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3열 시트는 접어서 차량 바닥으로 넣을 수 있어 다양한 실내 공간 활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 7인승 출시로 카니발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23일 출시된 카니발 3세대 '올 뉴 카니발'은 올 2월까지 3만5,000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 달에 4,000대 이상 팔아치운 셈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1세대 카니발 당시 7인승이 주력 모델일 정도로 판매량이 많았다"며 "올 뉴 카니발 7인승은 고급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다시 출시됐으며 이에 따라 차량을 불법 개조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인승 모델에 장착된 V6 람다Ⅱ 3.3 GDI 엔진은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4.3㎏·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ℓ당 8.3㎞이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45㎏·m, 복합연비는 ℓ당 11.2㎞이다. 리무진(7인승) 판매 가격은 디젤모델이 3,530만~3,890만원, 가솔린모델이 3,7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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