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사진)’의 디자인과 개발 방향을 24일 공개했다.
HED-9는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유럽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첨단 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구조를 구현했다.
비행기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생략했다.
콘셉트카의 별칭인 ‘인트라도’는 비행기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양력(揚力)을 발생시키는 비행기 날개 아래 부분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하고 특허 출원 중인 설계 기술력도 투입해 경량화를 실현했다”며 “더 가볍고 더 단단한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차에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km에 이른다. 완충은 5분 내외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로 부임한 이후 첫 작품으로 HED-9의 디자인을 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관을 반영해 이동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HED-9 외에 신형 ‘제네시스’ 등 총 11개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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