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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美, 낡아 빠진 대북 적대정책 포기해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미국의 해묵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시대적 추세를 외면하고 상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 정책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세에 부합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은 이미 핵보유국으로 됐다”라며 미국이 “낡아빠진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고 현실적인 새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옳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 우리의 전쟁억제력 보유는 부득불 장기화되고 강화되지 않을 수 없고 그만큼 미국에 차례질 후과(부정적 결과)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역대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의 “총적 방향이 힘으로 우리를 먹어치우는 것”이었다며 ‘푸에블로’호 사건, 판문점 도끼사건, 1994년 미군 헬기 격추사건 등을 예들 들면서 그러나 미국은 한 번도 북한을 꺾지 못하고 망신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강경한 입장을 그 무슨 전술로 보는 것은 오산”이라며 “선의에는 선의로,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외세추종의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미국이 “북남관계 문제에 주제넘게 간섭하면서 남조선 당국을 동족대결로 적극 떠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상호 비방·중상 중단을 합의한 이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최대한 자제하고 대미 비난에 초점을 맞추면서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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