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이후 주춤했던 해외 수주활동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금호건설은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고급 주상복합건물 '타임즈스퀘어'에 대한 낙찰통지(LOA)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3월 초 본계약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수도인 호찌민시에 들어서는 '타임즈스퀘어'는 지상 38층 연면적 8만8,641㎡ 규모로 상업시설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비는 1억130만달러다.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중인 기업이 해외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드문 사례를 기록했다"며 "4월 경영정상화 계획을 약정해 수주 및 영업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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