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37세 남성이 흰색 푸조 밴을 몰고 도심 광장의 시장을 향해 돌진했다
당시 시장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쇼핑객 10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사고를 낸 직후 흉기로 자신을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었다.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운전자가 고의로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사흘 사이 세 번째 발생한 묻지마식 범죄여서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디종에서는 40세 남성이 시내 5곳에서 차량을 몰고 이슬람 신앙고백인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군중을 향해 돌진, 11명이 부상했다.
또 20일 주 레 투르의 경찰서에서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20세 남성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소리치며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한편 디종 사건을 맡은 검사는 운전자가 심각한 정신병 전력이 있고,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기를 내려고 신앙고백을 외쳤을 뿐 종교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 레 투르 사건에 대해서는 프랑스 검찰 대테러 전담부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수년 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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