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정경미는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78㎏급 결승에서 슬로베니아의 아나마리 벨렌세크(세계랭킹 11위)에게 반칙패로 물어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6위로 이번 대회 여자 78㎏급에서 톱시드로 나선 정경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8강) 상대인 라이라 탈라른(스페인)을 경기 시작 2분 7초 만에 한판으로 물리치고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정경미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7위인 내털리 파월(영국)마저 한판으로 꺾으면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벨렌세크와 결승에서 만났다.
그러나 정경미는 벨렌세크를 상대로 지도를 3개나 지적당해 불리하게 경기를 치르다가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네 번째 지도를 빼앗기며 반칙패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남자 81㎏급의 이승수(23ㆍ하이원)는 1회전부터 3회전(준결승)까지 세 경기 연속 한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아쉽게 준결승에서 루스 칼르루스(포르투갈)에게 절반패로 물러난 뒤 3위 결정전에서 발레리우 두미니카(몰도바)를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