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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증산 준비돼 있다"

사우디 석유장관 밝혀

알리 알-누아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17일 사우디는 "시장이 요구하는대로" 원유를 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누아이미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에너지 회의에 참석, "사우디의 원유매장량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하고 특히 "사우디는 이미 적절한 석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우 높은 유가나 불안정한 유가는 산유국의 관심 사항이 아니다"면서 원유시장의 불안정성이 산유국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압둘라 주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한 대학 강연에서 사우디는 계속 증가하는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유 생산을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사가 밝힌 강연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현재의 하루 1천100만 배럴인 생산량을 2천300만 배럴로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람코사가 (이처럼) 증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세계의 4분의1인 2천6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리야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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