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낸 윤종용(사진)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베이징 칭화대에서 '혁신과 창의'의 전도사로 나섰다.
22일 윤 위원장은 칭화대 해외명사 강연의 연사로 초청돼 혁신과 창의력에 대해 열띤 강연을 했다.
윤 위원장은 "초일류기업은 혁신제품을 만들고 경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다"며 "일본의 소니나 핀란드의 노키아가 일류기업까지는 올라왔지만 혁신에 자만하며 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변하지 않으면 조직도 개인도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초일류기업은 ▦산업발전 주도 ▦미래혁신 ▦장기적인 비전 ▦타산업이 벤치마킹을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정의했다. 윤 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삼성전자가 급성장한 데는 "미래를 디지털 환경으로 보고 부가가치를 각 분야에 재분배한 것이 적중했다"고 평가하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연세대 창의공학연구원과 칭화대가 제휴해 칭화대 내에 설립한 혁신창의연구센터 오픈 기념식을 겸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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