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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3년 200억원 육박

한신, 야쿠르트 넘어 최대 15억엔 베팅할듯


한신행이 유력해진 임창용(34)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원 소속구단인 야쿠르트를 비롯해 여러 팀과의 '물밑 경쟁'에서 승리한 한신은 야쿠르트의 제시액을 뛰어 넘는'최고 대우'를 내밀 전망이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에게 3년간 12억엔(약 166억원)의 팀 역대 최고액을 베팅했지만, 임창용 측은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당연히 한신은 계약금을 포함, 최소 12억엔에서 시작해 최대 15억엔(약 200억원) 가량을 '베팅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한신의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연봉이 4억엔(약 5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임창용에게 베팅할 여력은 충분하다. 계약 기간은 야쿠르트처럼 3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간 15억엔은 말 그대로 '초대박'이다. 임창용은 지난 2007년 말 3년간 최대 500만달러(약 4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장된 금액이 아니었다. '2+1년'계약으로 2008년 연봉 30만달러, 2009년엔 50만달러, 2010년엔 2년간 성적을 토대로 재계약을 하는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첫해 30만달러는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이었다. 그렇지만 임창용은 실력 하나로 몸값을 수직 상승시켰다. 첫해 33세이브를 올리며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하더니 2009년에도 28세이브를 수확했고, 올시즌은 35세이브로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임창용의 올해 연봉은 1억4,600만엔(약 20억원). 따라서 3년 15억엔이라고 가정할 경우, 임창용은 최소한 올시즌 연봉의 세 배가 넘는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또 첫해 연봉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와 비교해보면 일본 진출 3년 만에 약 20배가 뛰게 된 셈이다. 일본프로야구의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임창용의 계약은 내달 초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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