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우치>가 개봉 7일 만인 29일 전국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은 29일 "<전우치>가 오늘 중으로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우치>는 전국서 192만 272명의 관객을 모았다. 평일인 28일 하루 동안 관객 14만 4,397명이 관람한 추세로 볼 때 29일 중 200만 관객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전우치>의 이 같은 흥행 추세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방학 시즌에 개봉한 <괴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데 걸린 4일보다는 뒤쳐지지만, 겨울 방학 시즌에 개봉한 <실미도>(8일), <왕의 남자>(9일)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보다는 앞선다. 특히 <전우치>의 이 같은 흥행세는 <전우치> 한 편을 제외하면 <아바타>를 비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주간 박스오피스 10위를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사 집측 관계자는 "현재 <전우치>가 경쟁 외화들보다 현장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서울 대 지방 관객의 비율이 1대 4를 넘어서며 지방 관객들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의 공통된 특징이 지방 관객들의 호응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후 흥행세 또한 자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