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사 날마다 쓰러진다

올 상반기중 180곳 부도처리…'대란설' 현실화<br>대한주택보증, 상시 리스크 관리체제 돌입


건설사 날마다 쓰러진다 올 상반기중 180곳 부도처리…'대란설' 현실화대한주택보증, 상시 리스크 관리체제 돌입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김상용기자 kimi@sed.co.kr 국내 건설사의 부도가 급증하는 등 부도대란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금융권도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고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건설업체의 부도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국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 같은 건설업체 부도대란 현상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조치 지연과 경기침체에 따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급증이 가장 큰 원인이며 유가와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주택보증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도 처리가 된 건설업체 수는 모두 180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9% 증가했다. 이중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한 57개사, 전문건설업체는 61.8% 급증한 123개사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특히 부도처리 건수는 지난 1월보다 6월에 24%나 늘어나 앞으로 건설업체의 부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에 분양 보증을 의뢰한 업체 중 부도업체는 올 들어 8개로 이미 지난 한해 전체 부도업체와 동일한 수준까지 접근했다. 주택보증은 최근 '상시 리스크 관리' 체제에 돌입하고 분양보증 사업장과 업체에 대한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해 가동에 나섰다. 두성규 건산연 연구위원은 "상반기 동안 전문건설업체 부도 건수가 120건을 넘어서면서 건설인력과 고용불안 등 경제 전반의 도미노 현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당국이 건설업계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정치권도 미분양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산업현장대책단 내에 미분양아파트대책소위원회(위원장 신영수 의원)를 구성한 뒤 국토해양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신영수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현황파악 결과 미분양 사태와 업계 상황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이상 상황을 방치할 경우 국내 경제 상황에 커다란 암초로 부상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전했다 소위는 6ㆍ11 미분양대책이 시장에서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 당정협의를 통해 추가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케이블 경제방송에 출연해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후 건설사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다시 조사해 필요하면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방 2주택의 경우 (감면) 규모 등이 더 필요하면 추가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