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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런던도서전 주빈국 참가] 세계 2위 규모 국제도서전시회로 매년 4월 열려

■ 런던도서전은

올해로 43회째인 런던도서전은 매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2위 규모의 국제도서전시회로, 출판·오디오북·TV·영화·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의 판권과 유통이 이뤄지는 국제마켓이다. 따라서 출판사와 출판인, 저자, 서적상, 저작권 대행사, 영상·미디어 등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런던 중심부의 얼스코트 전시장에 모여 저작권을 거래하고, 일반인의 참가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1971년 전문 출판인들이 모여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대형 출판사의 참여가 늘면서 1976년부터 '런던도서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런던도서전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2007년부터는 영국 최대 전시장 중 하나인 얼스코트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60여 국가의 출판사 및 에이전시 1,500여곳 등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의 주빈국은 한국이다. 1987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Guest of Honour'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주빈국 제도는 한 국가나 문화권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국경을 초월한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런던도서전에서는 2004년부터 주빈국이 '마켓 포커스'란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스페인·아랍어권·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러시아·중국·터키 등이 거쳐갔고, 올해 한국에 이어 내년에는 멕시코가 초청된다.



영국 출판시장은 50억 파운드(약 8조9,000억원) 규모로,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전세계로도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5번째 출판시장이다. 출판 부문별로는 학술·과학기술 분야가 32%, 논픽션·참고서가 24%, 소설 20%, 아동 10% 등이다. 하지만 서점 수는 감소하고 있다. 가계소비 감소와 대형서점, 온라인서점과의 경쟁 속에 2005년 4,000여개이던 서점 수가 2012년 한 해에만 10%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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