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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인 1카드'시대 눈앞
입력2007-05-02 16:46:01
수정
2007.05.02 16:46:01
발급 11억장 돌파… 무분별 고객유치 카드대란 우려도
中 '1인 1카드'시대 눈앞
발급 11억장 돌파… 무분별 고객유치 카드대란 우려도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의 은행카드 발급누계가 11억장을 돌파해 중국의 '1인 1카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또한 은행카드 사용 금액도 매년 두 배 가량씩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대규모 신용불량에 따른 '카드 대란'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카드 연체 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쑤닝(蘇寧)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06년 중국 지급시스템 발전 보고서' 발표회에서 "중국의 은행카드 발급량은 지난해 말 기준 10억8,000만장으로 지금은 11억장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6년 중국 은행카드로 지불한 소비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조8,900억위안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쑤 부행장은 "작년 신용카드 발행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000만장으로 집계됐으며, 베이징ㆍ상하이ㆍ광저우 등 대도시의 신용카드 결제비율은 30%로 선진국의 수준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차오상(招商)은행 등이 신용카드 발급 드라이브를 걸면서 소득원이 불분명한 대학생들까지 무분별하게 카드고객으로 유치, 대규모 신용불량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쑤 부행장은 최근 또 다른 포럼에서 "전국적으로 5억3,000만명 1,116만개 기업의 신용정보가 신용정보데이터에 기록돼 있다"면서 "앞으로 신용카드 연체자 등 신용불량자들은 은행 문 밖에서 거부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5/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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