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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 중독성 덕에 연령층 교체바람 안타"
입력2009-08-03 18:20:41
수정
2009.08.03 18:20:41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보도
비디오 게임에 한 번 빠진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속설이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3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오락물상인연합회(EMA)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액세서리에 들어간 소비자 지출액수는 전년도에 비해 19% 늘어난 22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중독성 등으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그만두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의 한 전문가는 "자료에 따르면 비디오 게이머들의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며 "이는 젊어서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도 자녀들과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 게임 판매량이 감소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하반기에 출시될 신상품 덕에 업계 수익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한번 비디오 게이머였던 사람은 영원히 게이머로 남게 되며 게임 산업은 그 덕분에 연령층 교체의 바람을 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심리과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도 비디오 게임을 하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강박성 도박증 같은 중독성 장애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상에는 게임을 하기 위해 할 일을 빼먹거나 부모에게 거짓말하기, 심지어 돈을 훔치는 행동까지 포함돼 있다.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제럴드 블록 교수는 "게이머들은 대부분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각종 사회적 장애 같은 숨겨진 문제들을 갖고 있다"며 "만일 게임이 이런 문제를 치료하는데 장애가 된다면 이는 별도의 이상증세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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