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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스 재창궐하면 백신 선별 투여

중국 당국은 올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대규모로 재발하면 감염 위험이 큰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중인백신을 선별적으로 투여할 계획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당국은 오는 2월 9일 춘제(春節ㆍ설) 연휴기간 대 인구 이동때 사스가 발생, 대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은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중국이 개발한 사스 백신은 작년말 끝난 1차 임상 실험 결과 부작용없이 효력이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2, 3차 임상실험을 남겨 두고 있다. 당국은 사스가 중국 전국에 기승을 부리던 2003년 봄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사스 치료 과정에서 감염돼 대거 숨진 사실을 중시, 사스가 재발하면 우선 의료진에게 백신을 투여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한편 중국 각 지방 정부는 춘제 연휴기간 사스 발생에 대비, 부분적으로 체온검사를 하는 등 예방에 적극 나섰다. 사스 전문가 중난산(鍾南山) 공정원 원사는 사스 진원지였던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올 겨울 사스가 소규모이지만 재발할 가능성을 경고했고, 벌써부터 호흡기 질환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 2002년 겨울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중국 당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 여행자들에 의해 전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바람에 약 8천명(중국인 5천327명)이 감염돼 중국인 349명을 포함한 800명 가량이 사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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