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최근 노루페인트와 한글과컴퓨터·한성식품·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하이모 등 234곳을 새롭게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모두 1,059곳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은 교육기관 등과 함께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훈련생을 뽑아 기술과 이론을 가르칠 예정이다. 교육을 마친 훈련생은 해당 기업에 바로 취업하거나 비슷한 업계로 진출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이 교육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과 훈련생 몫의 숙식비와 임금 일부를 지원한다.
정부는 청년고용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불필요한 스펙(자격요건) 쌓기에 들어가는 돈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쉽게 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을 살펴보면 규모별로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인 대기업은 58곳(6%)뿐이었고 300인 미만이 1,001곳(94%)으로 대부분 중소기업이었다.
이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채용까지 끝낸 기업의 경우 전체 훈련생 319명 가운데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이 143명(44.8%)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지만 대학 졸업자도 99명(31%)이나 됐다.
고용부는 모든(1,059개) 참여 기업이 채용을 마치면 6,300여명 규모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는 2017년까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을 지금의 10배인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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