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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민심' 잡기 나선 박근혜

인덕대 찾아가… "얘기 잘 들어줘" "사진 찍으러 왔나" 반응 갈려

박근혜(왼쪽)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서울 월계동 인덕대 창업선도관 디자인센터 내의 창업동아리를 방문해 한 학생으로부터 머그컵을 비롯한 창업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실제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보니 얘기를 잘 들어줘 좋았습니다." 21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인덕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학에 사진 찍으러 왔냐"는 젊은이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20대와 접촉하겠다는 박 전 대표의 첫 행보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인덕대 창업동아리 학생들과의 만남이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도 창업경제로 가야 한다. 청년 일자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취업지원도 좋지만 창업에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가 평가기준이 아니라 얼마만큼 자립하고 확실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가로 기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학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창업기업들의 제품을 둘러봤다. 박 전 대표가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앉았을 때는 멀리 떨어진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사진 찍으러 왔냐"는 볼멘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다만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와 만난 유재복(20ㆍ디자인멀티미디어 학과)씨는 "언론에서 볼 때는 한나라당 정치인이라 좋아하지 않았는데 직접 만나보니 눈을 맞추며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창업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새로웠다"고 반겼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예산'으로 젊은 민심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챙길 게(예산) 있다"면서 정부의 청년창업 지원금과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대학등록금 등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야당이 한미 양국 장관의 재협상 서면합의서를 요구한 데 대해 "종이 한장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가 간에 어떤 약속을 했는지 전세계가 다 아는데 그게 의미가 있겠냐"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쇄신방향에 대해 "지금은 정책을 갖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쇄신에 집중하고 그 다음에 정치쇄신도 해야 한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입장표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당 창당이나 당명변경 목소리에 대해서는 "지금은 겉모양이 아니라 우리 속마음을 확 바꿀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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