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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화가’ 윤중식 별세

한국 서양화 2세대 작가인 원로 윤중식 화백이 3일 오후 5시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3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5년 숭실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 서양학과에서 유학하며 예술가의 길에 들어섰다. 1954년부터 2000년까지 열세 번의 개인전과 다양한 국내외 단체전을 통해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마지막 전시는 지난 5월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린 12년 만의 개인전이었다. 이 전시는 국내 생존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상수(上壽ㆍ100세) 기념전으로 열린 것이라 더욱 의미있었다.

고인은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 작가와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의 상훈이 있다.



유족으로 아들 대경(창명기업 대표)씨와 딸 문경·옥경씨, 사위 이영수(고신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은 5일 오전 9시.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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