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40여년 동안 이용 분야 한길을 걸으며 가발제조 기술 발전에 기여한 최원희 (53.사진) 최원프리모 대표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대표는 14세 때인 지난 1969년 이발관 견습생으로 이용 분야에 첫발을 디딘 후 탈모증과 무모증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후 대머리 부위와 두상 상태, 머리카락의 특성과 색깔 등을 분석해 ‘맞춤형 가발’ 개발에 성공했다. 1996년에는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최원가발’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가발을 제작,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단독 개발한 가발제조 기술만으로 연간 6억~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2000년 이용 기능장을 취득했고 2002년에는 이용 명장에 선정됐다. 한편 최 대표는 2002년부터 대구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종 세미나와 언론을 통해 이용 기술 전수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용 기술교육의 지침서 역할을 하는 '그림으로 설명한 남성 커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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