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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팬들 "야구장 가지 말자"
입력2009-04-23 17:12:10
수정
2009.04.23 17:12:10
강동효 기자
TV중계 파행 운영에 '분노성 캠페인' 벌여
‘야구장 가지 않기 운동합시다.’
프로야구 TV중계가 땜질방송으로 파행 운영되자 야구팬들이 단단히 화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계권대행사인 에이클라와 케이블 스포츠 전문채널 4사가 힘겨루기에 나서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도 싸늘해지고 있다. 케이블 스포츠 전문채널들은 지난 18일 야구 중계권료와 영상 재판매 권리에 대한 이견으로 야구중계를 전면 중단했다. 에이클라는 임시로 21~22일 비스포츠 채널인 디원TV를 통해 중계를 한 뒤 이틀 만에 리얼TV로 중계 채널을 다시 바꿨다.
KBO 홈페이지에는 야구팬들의 비난성 글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상황이다.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야구팬 이종구씨는 “경제난으로 시름하는 국민에게 (야구가) 희망을 준다더니 돈 때문에 더욱 슬프게 하는구나”하며 한탄했다. 야구장 가지 않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분노성 캠페인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신현상씨는 “팬의 무서움을 보여줄 때가 왔다”며 “야구장 가지 맙시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야구 관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삼성 경기에는 4,386명의 관중이 찾았다. 올 시즌 잠실에서 펼쳐진 15경기 가운데 최소 관중이다. 같은 날 히어로즈와 한화 경기가 열린 목동 야구장은 고작 918명에 그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등에 업고 4월 초 개막 당시 전구장 매진 사례를 보였던 야구 열기가 점점 식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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