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기 경기대 교수'음식업중앙회 비전토론회'서 강조
| 나정기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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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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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구조로 개편해야 합니다."
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9 한국음식업중앙회 비전토론회' 2부 토론 '한국음식업중앙회 발전을 위한 문제점 및 비전'의 주제발표를 맡은 나정기(사진) 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교수는 "리더는 조직의 목표와 실천, 영역의 확대 등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선행조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며 "정관 개정과 조직개편 등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이어 나 교수는 "애매한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비전을 재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조직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가 꼼꼼히 규명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비전이 없는 조직은 내일이 없는 조직이고 내일이 없는 조직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는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나 교수는 "한국음식중앙회의 목표가 애매하고 목표에 대한 시의성이 없다. 수행하겠다고 명시한 사업들이 구체성과 지속성이 없어 성과가 없다"며 "외식산업을 선도해갈 수 있는 체계화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직 목표의 불명확성에 대해 지적했다.
반면 나 교수는 "강한 직능단체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키워놓았고 다양한 정보 제공, 행사 추진, 카드 수수료와 부가가치세 인하 등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요와 봉사활동, 외식연감 제작 등 학술적인 부문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장현성 ㈜이목원 회장은 "한국 외식산업은 성장산업으로 가능성이 충분하고 향후 미래 대한민국 동력산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조직의 사명을 제대로 세워줄 것을 당했다. 그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와 효율적인 성과관리가 필요하다"며 강한 중앙회 및 지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역시 중앙회 재정비의 필요성을 역설한 김찬홍 한국음식업중앙회 경상북도지회 사무국장은 "조직의 비전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상만(사진)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식품진흥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외식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활발한 지금, 빠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한국음식업중앙회가 주최ㆍ주관하고 보건복지가족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식품의약품안정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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