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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행정도시 건설을 앞두고

정만호 <한국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사업처장>

[시론] 행정도시 건설을 앞두고 정만모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ㆍ최병선 경원대 교수)의 심의와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지난 5월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주관할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공사를 지정ㆍ고시했다. 사업시행자의 역할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내의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을 담당하고 주민에 대한 이주대책과 생활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수립하는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에 맞춰 실시계획을 수립하며 부지를 조성하고 공급하는 등 사업시행을 총괄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토지공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비록 사업 추진이 중단됐지만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정부 업무를 지원해왔던 필자로서는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남다른 감회를 느끼지 않을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토지공사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충청권 전역에 대한 광역 및 상세조사를 실시했고 각종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해 체계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기여를 해왔다. 토지공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대역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의 시행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그동안 분당ㆍ일산 등 제1기 신도시에 이어 판교ㆍ동탄 등 제2기 신도시를 건설하는 등 신도시 개발의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한 자본조달 능력 및 인적능력 등 사업수행능력을 보유한 점이 충분히 고려됐다고 본다. 이번 정부의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이 가시화되고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우선 건설추진위원회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모범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도시 개념 국제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월11일까지 참가등록을 거쳐 11월 중순에 당선작이 발표될 현상공모에 벌써부터 국내외 도시ㆍ건축 전문가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에서는 예정지역에 편입된 연기ㆍ공주 지역의 연내 보상착수를 위해 토지ㆍ건물 등의 기본조사에 착수했으며 연내 보상착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8월까지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11월까지 감정평가법인에 보상가격 사정을 의뢰해 감정평가를 마친 후 12월 중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연기ㆍ공주 지역이 신행정수도 입지 예정지로 선정된 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이 중단됨으로써 현지 주민들의 정신적ㆍ물질적 피해가 컸다. 토지공사는 앞으로 보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뜻을 헤아려 이주민들의 생활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토지공사의 모든 직원은 지난 30년간의 국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해나갈 것이다. 민간 부문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선진기술을 도입해 21세기 도시의 품질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고 고품격의 미래 지향적인 첨단도시를 건설할 것이다. 개발이익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공익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한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토지공사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본 사업의 막중한 의미를 깊이 깨닫고 우리나라 국토개발의 신기원을 이룬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본다. 끝으로 성공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국민과 예정지역 내 주민을 비롯해서 학계ㆍ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진심으로 당부드린다. 입력시간 : 2005/06/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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