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전일 애스틴 마틴은 2007년 11월 이후 생산된 왼손 기어 차량 및 2012년 5월 이후 생산된 오른손 기어 차량 1만7,59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스포츠카인 ‘뱅퀴시’ 모델만 제외하고 이 기간 동안 애스틴 마틴이 생산한 차량의 75%에 달하는 규모다.
애스틴 마틴이 사상초유의 대규모 리콜에 나선 것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커샹몰드툴유한공사란 부품업체가 짝퉁 듀퐁 플라스틱을 이용해 가속페달 부품을 생산, 공급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부품업체는 차량 부품 몰드 업체로 일본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을 하고 있어 추가적인 문제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애스틴 마틴은 해당 부품생산을 중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영국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애스틴 마틴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리콜로 회사에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부품 결함으로 고급차 리콜이 이뤄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브랜드 이미지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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