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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유엔 군사개입의 역사

한국전쟁때 첫 개입…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때도 활약

서방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을 계기로 국제사회 분쟁의 역사에서 유엔이 발휘해 온 군사적 영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리비아를 폭격한 다국적군의 '오딧세이 새벽' 작전 역시 지난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을 채택하자마자 시작된 것이었다. 1945년 유엔이 설립된 뒤 처음으로 군사 작전을 펼친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이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안전보장이사회는 소련 등 2개국을 제외한 모든 상임이사국의 동의를 얻어 한국으로 파병을 결정했다. 16개국으로 구성된 당시 연합군은 유엔의 승인 하에 군사 작전을 실시한 최초의 다국적군이었다. 이후 미국과 소련간 냉전 구도가 확립되면서 사실상 중단됐던 유엔의 군사 개입은 베를린 장벽 붕괴로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다시 시작됐다.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유엔 안보리 승인하의 군사개입이 재개, 그 해 1월 미국을 중심으로 한 33개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을 '침략자'로 규정하면서 공습을 감행했다. 이후 이라크가 항복하면서 전쟁은 45일만에 끝이 났다. 유엔은 보스니아 내전에도 개입했다. 1992년 4월 1일부터 1995년 12월 14일까지 '발칸의 도살자'라 불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연방 대통령이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크로아티아인과 보스니아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인종 청소에 나서자 유엔이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발칸반도 공습에 나서면서 보스니아 독립을 이끌었다. 이 밖에 군사개입의 정도는 약하지만 유엔은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총 55차례 가량 평화유지군 등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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