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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악재쯤이야…"

대우증권 클래식 1R 2언더로 공동 3위…108명 중 ‘노 보기’는 최나연이 유일

최나연(왼쪽)이 30일 KLPGA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 1라운드 5번홀에서 양수진의 드라이버 샷 궤적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강풍에 어드레스를 푸는 선수들이 많았다. 최나연(24ㆍSK텔레콤)도 연방 잔디를 뜯어 날리며 바람의 방향과 강도를 확인했다. 예측불허의 얄궂은 바람이야 모든 선수들이 느끼는 공통된 어려움이었지만 최나연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더 있었다. 캐디인 폴 푸스코(미국)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2009년 8월부터 최나연을 돕고 있는 푸스코는 9월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도 최나연의 올 시즌 국내 첫 승에 힘을 보탰다. 30일 경기 용인의 지산CC(파72ㆍ6,465야드)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최나연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과 9월19일 LPGA 나비스타 클래식 홀인원의 상승세를 잃지 않은 것이다. 출발부터 왼쪽 다리가 안 좋아 보였던 최나연의 캐디 푸스코는 무릎에 감았던 붕대를 3번홀을 앞두고 풀어 버렸다. 아프더라도 홀가분한 편이 낫다는 판단으로 보였다. 절뚝거리는 캐디의 모습에 신경이 쓰일 만도 했지만 최나연은 또박또박 파를 세이브해 나갔다. 8번홀(파5) 위기에서 보기를 피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오르막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이 나뭇가지를 스치면서 거리가 크게 줄었고 세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최나연은 기어이 파를 적어냈다. 안정된 벙커 샷으로 볼을 핀 1m 옆에 붙인 덕이었다. 라운드 내내 퍼트가 약간 짧아 버디를 2개 밖에 못 낚은 것이 ‘옥에 티’였지만 공동 선두인 이으뜸(19), 윤지영(25ㆍ현대스위스금융그룹ㆍ이상 3언더파 69타)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 첫 2승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출전 선수 108명 중 보기 없는 선수는 최나연이 유일했다. 한편 최나연과 동반한 상금랭킹 선두 양수진(20ㆍ넵스)과 US여자오픈 준우승자인 서희경(25ㆍ하이트)은 각각 4오버파(공동 61위)와 5오버파(공동 76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US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2위인 유소연(21ㆍ한화)은 2언더파 70타로 최나연, 이정은(23ㆍ호반건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자 김하늘(23ㆍ비씨카드) 등이 1언더파 공동 8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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