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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이하 현지시간)과 7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앞으로 10년 내에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도약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미국 앨라배마의 현대차 공장과 조지아의 기아차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10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10년간 명실상부한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품질을 더욱 갈고닦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과 2009년 각각 가동을 개시한 앨라배마 공장, 조지아 공장은 7월 기준으로 누적 생산량이 총 400만대에 이른다. 정 회장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쏘나타'의 생산 현황을 집중 점검한 데 이어 조지아 공장에서는 '신형 쏘렌토'의 생산 준비 상황을 살피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신형 쏘렌토 등 신차를 미국 시장에서 철저히 안착시키고 앞으로의 5년을 이끌 성공 비전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도 잇따라 면담했다. 두 주지사는 현대·기아차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감사를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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