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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유전 개발 세계 다섯째로 진출

자주개발률 '껑충'… 의료 등 추가 협력 가능성<br>또 다른 유전 발견에 셰일오일 개발도 나설듯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미개발 유전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은 유전 개발의 '프리미어리그'라고 불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970년대 일본이 진출한 후 30여년 만에 UAE가 유전을 개방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UAE는 석유 매장량 1,000억배럴을 자랑하는 세계 6위 매장국으로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 등 4개국만이 이곳에 진출해 있다.

◇자주개발률 크게 높여=UAE 유전에 대한 지분 참여 비율은 석유공사 34%, GS에너지 6% 등 총 40%에 달한다. 또 비상시 3개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전량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 원유수급 우려를 크게 줄였다는 것이 지식경제부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의 자주개발률이 크게 높아졌다. 지분확보에 따른 생산물량(일당 1만7,000배럴)을 감안하면 자주개발물량은 3.7% 늘어났고 자주개발률도 0.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물량은 46만5,000배럴이었다.

또 지경부는 이번에 확보한 우리 측 지분 물량은 그동안 해외에서 확보한 것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영국 다나(일일 4만8,000배럴), 캐나다 하베스트(일일 3만8,000배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하지만 이들 광구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어 운영ㆍ관리가 쉽지 않아 효율성이 UAE 원유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지분 참여하는 3개 광구 중 2개 육상 광구 사이에는 매장량 30억배럴 이상의 대형 유전이 존재해 추가 발견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셰일오일 개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UAE와의 경협 가속도 기대=정부는 이번 유전 계약 체결로 UAE와 우리나라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이어 미개발 유전 개발계약도 체결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ㆍ외교관계가 더 돈독해졌다는 것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우리가 UAE 아부다비 유전에 최초 진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2009년 원전계약 체결 이후 양국 간 성립된 100년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의 협력 전망도 낙관적이다. 지경부는 우리나라와 UAE의 경제구조가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많아 앞으로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그리드ㆍ의료 등의 분야에서 추가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것.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아부다비 투자청은 약 6,3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UAE의 자본력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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