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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3.81% 급락…83.23弗

두바이유 3.11% 하락…98.43弗

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의 경기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옴에 따라 향후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또 폭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30달러(3.81%) 떨어진 배럴당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0월 7일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WTI는 이번주에만 8.4%나 떨어졌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44달러(3.38%) 하락한 배럴당 98.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8.2%로, 시장 예상치 8.1%를 웃돌아 고용이 생각보다 부진한 상태임을 보여줬다. 지난달 8.1%에 비해서도 0.1% 포인트 상승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6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5월 5만4,000명 증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도 5월에 53.5%로 떨어졌다. 4월에는 54.8%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계절조정치)도 4월에 11.0%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지난 1995년 1월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는 점에서 세계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4를 기록, 전월대비 2.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6개월 만의 내림세로, 체감 경기는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1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16달러(3.11%) 하락한 배럴당 98.43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일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8월물이 전날보다 57.90달러(3.7%) 오른 온스당 1,622.1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작년 8월 이후 최고치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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