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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 등대 보물 지정 추진

국내 첫 등대… 올해 107년째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로 널리 알려진 인천 팔미도 등대(사진)가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올해로 첫 불을 밝힌 지 107년째가 되는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현재 시 지정 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 중요문화재로 국보ㆍ보물ㆍ중요무형문화재 등 7개 종류로 구분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팔미도 등대를 보물로 지정 받는 것을 목표로 등대의 역사적 의미와 이를 뒷받침할 각종 자료를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내년 초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항만청은 이와 함께 내년 6월 역사자료관의 개장을 목표로 팔미도 등대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문서나 서적 등의 자료를 기증받아 '역사자료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한편 일본이 한반도 장악을 위해 1902년 공사에 들어가 1903년 불을 밝힌 팔미도 등대는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3.5km 떨어진 팔미도에 위치해 있다. 이 등대는 높이 7.9m, 지름 2m에 불과하지만 1950년 6ㆍ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15일)의 교두보 역할을 한 군사 작전의 요충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팔미도 등대는 6ㆍ25 이후 58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통제돼 오다 지난해 1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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