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의 초대 회장에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 뽑혔다. 10일 KUSF와 연세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최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 동안 KUSF를 이끈다. KUSF는 운동만 강요해 학생 선수의 진로를 제한하는 '후진국형' 대학 스포츠를 개혁하자는 취지로 연세대와 고려대ㆍ한국체대 등 25개 대학이 창립했으며 앞으로 70여개교로 회원을 늘릴 예정이다. KUSF는 협의회에 가입한 대학 운동부 소속 선수들의 강의 참여 유도, 일정 수준의 학점 달성 등 대학 선수 학사관리 업무와 대학 스포츠의 브랜드화 등 대학 스포츠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KUSF는 먼저 이달 중에 집행위원회 등 산하조직을 정비한 후 '홈 앤드 어웨이 리그제'의 활성화, 선수 최저학력제, 대학 스포츠 수익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홈 앤드 어웨이 리그제는 선수들이 무리한 지방 출전으로 학교 수업을 못 듣는 문제점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 팀이 교내 홈구장과 상대 학교의 구장을 오가며 경기하는 제도다. 선수 최저학력제는 선수가 일정 학점을 넘어야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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