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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파리아스 매직' 통했다
입력2009-10-29 18:46:42
수정
2009.10.29 18:46:42
강동효 기자
AFC챔스리그 움 살람 꺾고 결승 진출
프로축구 포항의 '파리아스 매직'은 계속 이어졌다.
포항 스틸러스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움 살람(카타르)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K-리그 클럽으로는 지난 2006년 우승팀 전북 현대에 이어 3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부담스러운 중동 원정이었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1일 포항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해 2골 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아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수세에 몰린 움 살람보다 공격적이었다.
후반 10분 스테보가 선제골을 넣으며 사실상 결승행을 결정지었고 4분 뒤 노병준이 쐐기골을 넣으며 움 살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움 살람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이브라히마 나디야의 프리킥이 골망을 가르며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포항은 오는 11월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단판승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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