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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주거비 마련 위해 김대술 신부 시집 출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대술(54) 신부가 수원역 주변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시집을 발간했다.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수원 다시서기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신부는 최근 노숙인들의 위기와 희망을 조명한 시집 '바다의 푸른 눈동자'를 펴냈다. 김 신부는 시집을 판매한 돈을 모두 노숙자 지원에 쓴다고 한다. 그는 수원역 근처에서 오갈 데 없는 노숙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공하고 그들이 삶의 의욕을 되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일을 하고 있다. 김 신부는 시집을 펴낸 동기가 "노숙인들을 위한 주택자금이 필요해서"라고 말했다.

그가 보살피는 수원역 노숙인 중 일부는 강원도의 농촌마을에서 농부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김 신부는 이들이 강원도에서 숙식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단독주택을 하나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말했다.

도서출판 시와문화에서 출간한 이 시집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금 일부를 지원 받아 제작됐으며 시중 서점에서 1만원에 팔리고 있다. 제주도 추자도 출신인 김 신부는 1999년 사제서품 이후 2011년 '시와문화'로 등단한 한국작가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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