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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 재선 유력
입력2010-09-13 08:46:17
수정
2010.09.13 08:46:17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할 민주당 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 언론들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은 13일 “국회의원 표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이 근소하게 앞서거나 비슷하나 전체 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당원·서포터와 지방의회 의원의 표에서 간이 크게 앞서고 있어 간 총리의 재선이 유력시된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간 총리가 이미 후임 간사장의 인선에 나섰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개표되는 대표 경선은 민주당 국회의원 411명이 822점, 지방의원(약 2400명)이 100점, 당원·서포터(약 34만 명)가 300점을 행사하며, 총 1222점 중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지방의원과 당원·서포터 표는 11일 우편 투표를 마감, 14일 국회의원 표와 함께 결과가 공개된다.
현재 국회의원 411명 중 간 지지를 표명하거나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수는 186명. 반면 오자와는 195명을 확보하고 있다. 오자와 진영은 “부동층 가운데 30명을 끌어오고, 간 지지를 표명한 의원 중 일부도 실제론 오자와를 찍기로 돼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간 대세론'의 확산 저지에 나섰다.
간 진영은 “당선은 기정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여론에 민감한 지방의원과 당원·서포터들이 정치자금 문제를 떠안고 있는 오자와 대신 간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 진영은 기세를 몰아 의원 표에서도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막판 표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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