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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난징車 합병
입력2007-12-27 17:13:39
수정
2007.12.27 17:13:39
김정곤 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上海) 자동차와 난징(南京) 자동차가 생산 부문을 합병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성명에서 "생산 부문 합병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대형 자동차 회사로 재출범할 것"이라면서 상하이측이 난징의 완성차 및 부품생산 부문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난징의 모기업인 웨진(躍進) 그룹에 21억위안(미화 2억8,500만달러 가량)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웨진은 대신 상하이 자동차 지분 4.9%를 소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와 함께 벤처기업 동화를 만들어 웨진의 나머지 부품과 애프터 서비스 및 무역자산 부문을 운영키로 했다. 동화 지분은 상하이 자동차가 75%, 웨진이 25%를 각각 갖는 것으로 발표됐다. 난징 자동차는 이날 그간 합작 생산해온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관계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제너럴 모터스와 폴크스바겐 등 주로 외국 메이커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150여개로 나뉘져 외국 메이커들에 비해 규모가 작고 열악해 중국 정부가 대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업체간 통합을 적극 권장해 왔다.
자동차전문조사기관 JD 파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20% 늘어 49만751대에 달했고, 지난해의 경우는 한해 전에 비해 37% 증가한 약 380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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