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당과 판교를 합친 크기의 동탄2신도시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는 각종 개발 호재에 더해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서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까지 붙으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탄신도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가 올해 1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동탄1신도시의 수요가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탄1신도시는 4만3,000가구이고, 동탄2신도시는 약 12만가구 규모입니다. 거의 3배 차이입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내년 KTX가 들어서고, 오는 2021년에는 GTX가 들어서 강남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런 기대감에 분양가보다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으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필성 대표 / 동탄2신도시 공인중개소
“85제곱미터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적게는 4,000부터 많게는 1억 이상 형성돼 있고요. 전체 외형으로 따지자면 3억 7,000만원에서 4억 6,000만원 수준까지 형성돼 있고, 그래도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동탄2신도시의 전세값은 85㎡의 경우 1신도시보다 7,000만원 낮은 2억 3,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학교시설을 비롯해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동탄2신도시로의 쏠림 현상 때문에 동탄1신도시의 공기는 사뭇 다릅니다. 동탄1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1신도시는 아직까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소폭 상승하는 곳도 보이지만 2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만큼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규모의 차이 때문에 동탄의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싼 점만 보고 2신도시로 입성할 경우 전세기간이 만료되는 2년 후에는 전셋값이 급격히 올라 전세난민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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