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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의집ㆍ산책로' 개장
입력2010-05-16 17:39:23
수정
2010.05.16 17:39:2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두고 16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이 문을 열었다.
사저와 대통령 묘역 길 건너 편에 위치한 이 집은 330㎡ 규모의 가설 건물로 노 전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ㆍ기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실, 각종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관으로 꾸며졌다.
전시실에서는 오는 20일 께부터 노 전 대통령의 자전거ㆍ책ㆍ작업복ㆍ밀짚모자 등 20여 점의 유품과 사진ㆍ기록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노무현재단과 재단법인 아름다운봉하는 이날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의 집’ 개관식과 ‘대통령길(봉화산숲길)’ 개장식을 가졌다.
대통령길은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자주 산책하거나 화포천 살리기, 생태연못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 모습으로 태어난 곳들을 둘러볼 수 있다. 대통령 묘역에서 출발해 마애불~오솔길~사자바위~정토원~호미든관음상~편백나무 숲길~장방리 갈대집~본산배수장~북제방길~약수암~생태연못~대통령 추모의집을 연결하는 5.8㎞ 순환형 코스로 걸어서 2시간30분 가량 걸린다.
아름다운봉하 김경수 사무국장은 "대통령길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추진했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의 꿈과 희망이 배어 있는 길"이라며 "앞으로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 습지길과 마을 논둑길, 철둑길, 뱀산길 등을 차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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